태풍도 지나가고 이제는 장마도 수그러드는지
오늘은 매우 더운 날이네요..🌞 더위 조심하세요!
저는 지날 달에 1박 2일 태안으로 가족여행을 갔다 오게 되었어요.
좀 늦은 감이 있지만 휴가철이기도 해서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차를 타고 태안으로 가는 길은 하늘도 푸르고
나무들도 무성하게 자라 있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어렸을 땐,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던 자연이 이제는 보는 게 즐겁더라고요!
그리고 러시아에서 지내다가 한국에 오랜만에 들어와서 그런지
한국만의 고유한 색채를 느낄 수 있었어요.
예약한 펜션 입실까지 시간이 남아서 여유롭게 가면서 쉬기도 하고
펜션 주위에 뭐가 있을지 몰라서 주위 마트에서 필요한 것들도 샀어요.
안면도 수산시장
그러고 나서는 섬으로 들어가기 전에 시내에 위치한 안면도 수산시장에 가게 되었어요.
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어요.
사실 새우를 먹고 싶었지만 제철은 가을이라서 다음 기회에!
그래서 이번에는 가리비, 조개, 키조개 이렇게 사 가지고 펜션으로 가게 되었어요.
벌써부터 먹을 생각에 기분이 한층 들떠있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사실 어딘가를 가는 것도 조심스럽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과 접촉이 많을까 봐 걱정이 참 많은 시기인데요!
이번에 예약한 펜션은 단독 풀장과 저희끼리만 사용할 수 있는
독채이었기 때문에 안심하고 갈 수 있었어요.
바다 N
펜션은 사랑 A, B / 향기 A, B로 총 4개의 독채로 나눠져 있었어요.
저희는 예약한 향기 A를 쓰게 되었어요.
들어가자마자 너무 깨끗하고 인테리어도 잘 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화장실도 심플하면서 너무 깨끗하고
저는 이 펜션이 가장 좋았던 이유 중 하나가 복층이기 때문이었어요!
복층으로 올라가면 침대 옆에 바다가 훤히 보이는 창문이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 바다를 바라보면 기분이 엄청 좋을 거 같았어요.
(바다 N 펜션에는 여러 가지 장식품이나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았는데 사장님의 센스가 너무 좋으신 거 같아요.)
1층에는 침실이 하나 더 있는데요, 이곳에는 침대가 두 개 있었어요.
화장대도 있고 옷걸이도 있고 또 여기는 펜션 안에 있는 수영장을 볼 수 있는 창문도 있었어요.
(침대가 딱딱하지 않고 너무 편해서 한동안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누워있을 수밖에 없는 마성의 침대였어요..)
마지막으로, 베란다에 있는 풀장이 생각보다 깊이가 있었어요.
대부분 펜션에 있는 풀장이 얕아서 아쉬움을 갖고 놀고 그랬는데, 이번 풀장은 좀 달랐어요!
그리고 사장님이 물도 더 채워주셨다고 나중에 알려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한참을 펜션 구경을 하고 어느 정도 짐도 풀고 그러다가
생각보다 햇볕이 뜨겁지 않아서 잠시 나가 바다 구경을 하고 왔어요.
갔다 오니가 배가 슬슬 고프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얼른 컵라면 하나 끓여먹고 저희는 고기랑 아까 장 본 조개를 구워 먹기 위해서
펜션에서 바베큐를 미리 예약을 했어요!(예약은 가셔서도 할 수 있어요.)
그러면 사장님이 준비를 해 주시고 친절하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도 해주세요.
먹느라 바빠서 고기 사진은 건지 지를 못 했습니다..
옆에서 조개랑 고기를 구워 먹는데 고양이들이 와서 달라고 쳐다보더라고요.
나중에 소세지 하나 줬는데 친구들을 2마리 더 데리고 와서 다 주지는 못 했어요.. (미안해 냥이들아..🐾)
정말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와서 간 여행이어서 그런지 그냥 하나하나가 다 추억이고 너무 행복했어요!
지금 또 한창 여행시즌인데 해외는 나가지 못하고 한데, 정말 국내에도 좋은 곳들이 많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모두들 항상 코로나 조심,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소확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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