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록

백야 맛집, 상트페테르부르크

만밍2 2020. 9. 1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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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네요☔️

이렇게 계속해서 몇 번 비가 내리다 보면 완전한 가을이 찾아올 것만 같은 날씨예요.

이제는 아침, 저녁 바람도 제법 선선하고 때로는 춥게 느껴지더라고요!

 

요즘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들이 참 많은데,

핸드폰 속에 있는 사진들을 보다가

러시아에서 유학 중이었을 때, 백야를 느낄 수 있는 시간에 나가서

찍었던 사진을 보니 새록새록 그때의 시간이 떠올라 너무 행복했어요:-)

 

이렇게 포스팅을 통해서 여러분들과 같이 나누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사진 보시고 모두들 같이 소확행을 나누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차를 타고 지나가는 길에 사진을 찍게 되었는데요,

사진으로 보셨을 때는 몇 시로 보이시나요?

 

정답은 9:43 p.m.입니다!

막 저녁이 찾아오는 시간 같지만 늦은 시간에 해가 지기 시작해요.

처음에 눈으로도 백야를 보고 있었지만

그때도 믿기 힘들었어요. 백야를 보면서 핸드폰 시간을 계속 확인하게 되었어요.

 

정말 한편의 영화 같기도 하고 늦은 시간에 밝게 집으로 돌아가면

은근 기분이 좋았어요. 아직 하루가 더 남은 거 같기도 하고!

(현실은.. 다음날이 곧 다가오는 시간이었죠..)

 

이때는 11:47 p.m.입니다. 백야가 초반기라서 밤에 더 가깝지만

백야가 중반이나 후반에는 정말 말도 안 되게 늦은 시간에 해가 지고

말도 안 되게 이른 시간에 해가 뜹니다.

사람들이 백야라서 그런지 때로는 이게 낮인지 밤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길거리에서 시끄럽게 다녔기 때문에 힘든 시간도 있었어요.

 

012
10:18 p.m.

 

백야의 장점이라면 학교가 늦은 시간에 끝나고 혼자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일 때, 밝아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사진처럼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들을 매번 매 순간 볼 수 있었던 점이 너무 좋았고요.

 

단점이요? 없을 거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는데,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사람들이 낮인지 밤인지 구분을 못해서

거리를 시끄럽게 돌아다니는 것과 암막 커튼이 없으면 지금 내가 잔 건지

일어난 건지 푹 잠을 못 자서 힘들어요:-(

커튼 없이 잤는데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 때문에 눈을 떠서 시계를

확인해보니 새벽 4시이고 이러더라고요. 그럴 때는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도 이런 유학 생활을 하면서 이런 경험도 하고 너무 좋습니다!

 

 

이 날은 2:48 a.m.입니다! 진짜 믿기 힘드시죠?

저는 진짜 이날은 믿기 힘들었어요.

친구네 집에서 숙제를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너무 예쁘고 이런 기회는 없을 거 같아서 택시 아저씨께

내려달라고 말씀드려서 길거리에서 내려서 이렇게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해가 뜨는 것까지 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잊지 못할 추억들이네요. 언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마지막 사진은 백야와 관련된 사진은 아니지만

러시아에서만 볼 수 있는 사진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네! 고드름입니다. 추운 겨울에 꽁꽁 언 고드름을 보실 수 있는데요,

제 인생에서 본 고드름 제일 컸던 건 손 한 뼘 정도?

근데 러시아에서 본 고드름은 스케일이 달랐어요..ㅎㄷㄷ

2m 넘는 고드름도 보고 정말 소름 돋았어요.

그래서 겨울이 되고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지면

지붕 밑으로 다니지 말라는 경고장도 붙어있고

바리케이드같이 쳐 놓기도 해요. 그래서 녹아서 떨어지기 이전에

사람들이 지붕으로 올라가서 얼음 깨는 일을 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러시아에 관련해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때의 추억, 그때의 날씨, 그때의 기분 등이 다시 한번 상기되는 시간이었어요.

 

얼른 코로나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다니고 또 자유롭게 해외여행도 가고

또 자유롭게 공부하러 가는 시간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모두들 행복한 밤 되세요. 다음에 또 생생한 러시아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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